꾸미다 꿈이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다녀왔다. 이름을 듣도 보도 못했던 곳인데 스터디 모임의 동생이 새해인데 바람쐬고 오자는 제안에 흔쾌히 다녀온곳. 추운날씨에도 커플끼리 친구들끼리 온 젊은이들로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있었다. 야경이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나 가깝게 커피한 마시러 올 수 있다는 느낌으로 온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는 특별히 배경과 함께 나의 사진을 건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팔각정을 이 각도로 저 각도로 다양하게 찍어봤는데 역시 갤럭시 s20 야간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빛 흡수율이 높아져서 밤에도 사진이 선명하게 잘나온다. 아니었으면 혼자서 집에서 궁상떨고 있었을 내게 같이 바람을 쐬어준 동생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올때에는 여자친구를 만들어서 데이트 차원에서 ..

북면온천에 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좁은 동네에 무슨 목욕탕이 이렇게나 많은지; 나는 어렸을적부터 이곳에서 자라 30년의 세월을 한곳에 정착하여 살았지만 외부의 사람들이 와보면 깜짝깜짝 놀란다..ㅋㅋ 새벽5시 목욕가방을 챙겨서 걸어서 목욕탕을 갔다오겠노라 결심하고 집을 나선다. 목욕탕까지의 거리는 대략 800미터즘 되니 왕복 1.6km를 걷는셈이다. 이 거리를 빠른 걸음으로 걷게 되면 대략 15분의 시간이 소모되더라 오늘 나에게 간택받은 목욕탕은 신촌온천이다. 신촌온천은 리모델링을 한지 대략 7년 정도 된것 같은데 탕 안에는 한증막2개, 냉탕1개, 이벤트탕1, 열탕, 온탕이 배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냉탕의 길이가 다른 목욕탕보다 길어서 수영하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 냉탕을 반으로 쪼개어 이벤트탕을 만드는 바..

이사할때 코코도르 퓨어 디퓨저를 선물 받았다. 스터디 모임에 동생이 사주고간 녀석인데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한 향기가 거실을 가득 메우는 것이 너무나 기분좋은 향기이다. 에이프릴프레쉬는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이 일품인데 꽃장식이 함께 들어있어 어느 집에서나 잘어울리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가 있다. 비단 가정집 뿐만 아니라 사무실 카페 등 넓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지 싶다. 현재 최저가가 약 1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을 검색해볼 여지가 있는 사람, 꽤 중요한 자리에 선물이라면 보다 높은 가격의 선물을 주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블랙에디션 상자도 너무나도 고급스러워서 1만원대 초반의 제품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음ㅋㅋ 블랙에디션에는 프렌치 라벤더 향과 블랙체리향, 에어프릴 프레쉬..

술마켓에서 술을 선물받았다. 온라인에서 원래 주류 구매가 판매될 수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예외 조항이 있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조항인지 검색해보지는 않았으나 술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우리나라 술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연하장이 들어있다. 제대로 알아보면 호랑이술 취향? 그냥 간단하게 재미로 보면 좋을것 같다. 엽서로 메세지를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 이걸로 봐서 역시 선물하기 좋은 술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박스에는 토끼주가 진공포장으로 안전하게 들어있다. 병은 택배 발송시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데 저렇게 포장을 해도 100% 가 아닌 조금은 깨지는 병이 있지 않을까 싶음 왠지 아껴 먹고싶은 마음에 오픈이 망설여진다ㅋㅋ 특별한 날에 오픈하고자 ..

짜장면이 너무나 먹고싶을때 시켜먹는 세트메뉴 탕수육과 군만두~ 요즘엔 짜장면 1그릇 배달해주는데가 잘 없다보니 언제나 세트메뉴를 시키게 되는데 배달의민족에는 특히나 미리 준비해놓았다가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서 갖다주는 이른바 무늬만 중국집이 너무나도 성행하기에 이러한 중국집을 거르느라 애를 썼다..ㅜ 오늘 시켜먹은 탕수육은 부드러운 속살과 겉의 바삭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젓가락이 자꾸 가게 만드는 꽤나 훌륭한 탕수육이었는데 조금 남아서 그릇에 덜어놓았으나 이내 생각이나서 결국 다 해치우기로한다. 군만두~ 이녀석을 보면 언제나 올드보이의 최민식 형님이 떠오른다. 10년동안 군만두를 먹었으니 얼마나 질리도록 질렸을까? 하지만 오랜만에 먹는 군만두는 너무나도 맛있다. 배가 고팠는디 6개를 다 먹도록 느끼하다는..

대하식당 웨이팅줄. 정확히 저녁 6시5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입장한 시간은 7시5분이었다. 1시간을 기다렸다는것..ㅜㅜ 이날 어찌나 날씨가 추웠던지 손과 발에 감각이 없었다.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 외출이라 군말없이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는~ㅎㅎ 대하식당이라고 하면 왠지 조개와 삽겹살의 퓨전 음식점을 떠올리는 이름인데 조개는 없었다. 메뉴는 오로지 삼겹살이다. 삼겹살이 기가 막힌다.. 솔직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의 왕 맛집은 아니었다. 삼겹살 1개 3만원~ 양이 생각보다 푸짐하다. 솥두껑에 굽는 시스템이다. 찌깨다시 지글지글 삼겹살 냄새가 오감을 자극한다. 오돌뼈도 잘 먹지 않지만 이날은 그냥 배가 너무 고파서 뼈고 뭐고 할것없이 다 씹어먹었다는..ㅋㅋ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께 리..

옥상에서 라면을 끓여먹는다. 원래는 옥상에 잔디를 깔고 루프탑 카페처럼 예쁘게 꾸밀 계획이었으나 비용과 이걸 구상하는데 걸리는 시간들로 인하여 일에 지장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미루게 되었다. 편의점 테이블, 가스버너 뭐 이것만 있어도 동네 풍경을 구경하며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이런게 바로 소확행이 아닐까 싶다. 소주는 빈명이므로 오해하지 말자~!

오류동 사진관 포토 빛 다급하게 증명사진이 필요했던 터라 가까운 곳에서 후다닥 찍고자 방문했는데 생각 외로 고퀄리티의(?)증명사진이 나와서 깜짝 놀랬다. 조그마한 스튜디오 아기자기한 소품. 오류동역 근방에 2층에 자리잡고 있는 포토 빛의 증명사진 3X4의 가격은 1만7천원, 컴퓨터 파일까지 포함하면 2만원의 가격이다. 창가에 있는 소품들도 꽤나 분위기 있게 느껴졌는데, 내 사진을 찍으러 온것이기에 대충 찍는다. 저기 의자에 앉아서 사진 촬영을 시작한다. 세컷 정도 찍으시고 등을 조금 뒤로, 더더 뒤로, 턱을 조금 당기고, 다시 살짝 들고 등의 주문을 나에게 건넨다. 그렇게 대략 10컷 이상의 사진을 찍고난 뒤에 능숙한 포토샵 작업이 15분이 지나자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누군가가 사진에 인쇄되어 있는것..

망개떡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저 멀리서 망개떡을 외치는 아저씨가 한시간이 넘도록 떡을 팔고 계시길래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렸을적 사먹었던 망개떡이 너무나도 맛있었기에 구매를 했는데 왠걸? 너무나도 맛이있다. 망개떡의 고장은 의령인데 서울에서 사먹는 떡이 이렇게나 맛있을줄은 몰랐다. 쫄깃쫄깃 야들야들 정말로 오감을 자극하는 망개떡이다. 다음번에도 팔면 사먹어 볼까? 사먹어질까? 생각은 해봤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서 망설여질듯하다.

앞양말이다ㅋㅋㅋ 페이크삭스는 들어봤는데, 앞양말은 진짜 난생 처음 들어본다. 추운 겨울이나 환절기에 느끼는 발시림은 대부분 발의 앞쪽 끝이 추워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발의 앞쪽만 보온해줘도 해결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생겨난게 이색 앞양말이라는 280~285cm의 왕발을 보유하고 있는 나에게는 절반도 오지 않는 양말이다. 헌데 친구의 말이 이렇게 신는 아이템이라고 한다. 발 전체의 보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발 앞쪽만 따뜻하면 만사 오케이라고 하나ㅋㅋ 어피치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씨익 썩소를 짓고 있는 이 표정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발이 시릴때 종종 신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