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과일 생크림 케잌 서프라이즈

10개월간 동거동락 해오던 스터디 그룹의 동생이 깜짝 이벤트 케잌 서프라이즈를 선물해준다. 스무살 후반에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아무 날도 아닌데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를 받아 봤던 기억을 제외하곤 처음인것 같다. 감동의 도가니탕이 몰려온다.

 

초를 붙여놓은 자리에 촛농이 녹아서 케잌에서 떼어내는데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정상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케잌이다. 케잌이 먹고 싶어서 빵집에서 사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특별한 날에만 먹게 되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위에 올려져 있는 과일들도 내가 좋아라하는 딸기와 포도로 완성이 되어있다. 오렌지는 먹기가 너무 불편하고ㅋㅋ 이 과일들의 조합이 상큼한 케잌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준 동생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든다. 받은 것은 성숙한 모습으로 줄줄 알아야 되므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지 고민해봐야 되겠다.